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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개학연기 사립유치원 단 1곳뿐

정재훈 기자I 2019.03.04 16:49:48

1천31개 중 1곳 개학연기, 60곳은 돌봄 운영
도교육청 "사립유치원,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길"

(사진=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1000여 사립유치원 가운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연기에 참여한 곳은 단 1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1031개 사립유치원 중 개학연기를 강행하고 미운영한 유치원은 성남시의 세화유치원 1곳이며 60곳은 자체 돌봄만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4일 오전 9시 기준 개학연기를 예정했던 113개 유치원 중 112개 원이 줄어든 결과다.

특히 개학연기 움직임이 강했던 용인의 경우 75개원 중 36개원이 정상운영 중이며 자체돌봄만 제공하는 곳은 39개원이며 화성·오산의 경우에도 총 85개의 유치원 중 80개원이 정상운영 중이며 돌봄만 제공하는 유치원은 5개원에 그쳤다.

아울러 4일 기준 실제 긴급 돌봄기관으로 배치된 유아 수는 16개 공립유치원에 53명 수준이다.

도교육청은 개학연기 유치원과 자체돌봄만 제공하고 정상운영을 하지 않은 유치원에 대해 1차 시정명령을 내렸고 5일에도 정상운영을 하지 않을 경우 즉시 형사고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25개 교육지원청을 통해 전체 사립유치원의 운영 상황 및 유아가 긴급 배치된 공립유치원 돌봄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조치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립유치원들이 교육기관으로서 본분을 다하고 투명하고 책임있는 유치원 운영으로 유아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적극 소통하며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재정 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유아교육발전포럼’을 발족,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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