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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손영권 사장은 오는 31일 자로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 자리를 내려놓고 회사 고문으로 남는다. 손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은퇴하더라도 하만의 이사회 의장은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손 사장의 사임은 개인적인 이유”라며 “사내외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사임사실을 공식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손 사장이 삼성전자에서 내년 초 딥테크 전문 혁신 펀드를 조성해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리스트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손 사장은 2012년 미국 전략혁신센터를 설립하면서 삼성전자의 사장으로 영입됐다. 인텔코리아에서 반도체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고 초대 지사장을 지낸 뒤 퀀텀과 애질런트테크널러지 등 반도체와 밀접한 여러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를 지내며 전문성을 높였다.
손 사장은 삼성전자가 2017년 미국 음향기기와 전장부품업체인 하만 인수합병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고 있다. 당시 손 사장이 처음 하만의 인수합병 가능성을 타진한 뒤 이재용 부회장 등 경영진에 의사를 전달해 결국 성공적인 인수합병까지 이르게 했다고 알려졌다. 손 사장은 현재 하만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경영 공백 위기 때마다 외부기업 인수합병과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 총괄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반도체분야에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데다 글로벌화라는 삼성전자의 목표를 이뤄내기에 적격한 인물이었다는 설명이다.
향후 손 사장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지도 관심이다. 전략혁신센터는 외부협력과 투자가능성 등을 통해 미래 신사업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자율주행기술 등 미래 신사업을 연구하고 외부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해 추진해야 하는 자리여서 그 역할이 갈수록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