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 제외’ 12월 통화량 23조원 늘어…한 달 만에 반등

이정윤 기자I 2026.02.13 12:00:04

12월 M2 4081조원, 전년동월비 4.7% 증가
수익증권 제외 효과…구M2와 증가율 격차
연말 기업·가계 자금 유입…예금 중심 확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해 12월 시중 통화량이 한 달 만에 반등하며 23조원 가량 늘었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수익증권을 제외한 광의통화(M2) 기준 통계에서 집계된 수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5년 12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2월 시중 통화량은 M2(광의통화·평잔) 기준 4080조 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6% 늘어난 23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0.1%)과 비교하면 증가세로 전환됐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4.7%로, 개편 전 ‘구 M2’ 증가율 8.1%보다 낮았다. 구 M2에서 전년 동월 대비 수익증권이 37.4% 증가하며, 구 M2에는 3.4%포인트 기여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의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상품별로 보면 기타금융상품은 기업과 가계의 외화예수금 증가로 10조 9000억원 늘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기업의 연말 재무비율 관리와 가계 상여금 유입 등으로 7조 3000억원 증가했다.

주체별로 보면 비금융기업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기타금융상품 중심으로 12조 9000억원가량 통화량이 늘었고, 가계와 비영리단체도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증가로 10조 4000억원 늘었다.

기타금융기관 역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증가를 중심으로 2조 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타부문은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5조 4000억원가량 줄었는데, 주로 연말 지자체의 재정집행 자금 인출 영향이 컸다.

단기자금 지표인 협의통화(M1) 평잔은 1342조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3%를 기록했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한편, 금융기관 유동성 평잔은 6029조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고, 광의유동성 말잔은 7732조 2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4% 늘었다.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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