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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입원 26일째…교황청 "개선세 확고해져"

김현식 기자I 2025.03.11 18:29:11

즉위 이래 최장 기간 입원 치료
퇴원은 아직…"병원에 더 머물러야"
병상서 즉위 12주년 맞이 앞둬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페렴 치료를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속적인 건강 개선 속에서 편안한 밤을 보내고 입원 26일째를 맞았다고 교황청이 11일(현지시간) 오전 밝혔다.

(사진=AFP)
이날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는 “교황이 편안함 밤을 보내고 아침 8시쯤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88세의 고령인 교황은 양쪽 폐에 폐렴 진단을 받고 지난달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즉위 이래 최장 기간 입원이다.

교황은 입원 이후 여러 차례 호흡기 위기를 겪었으나 고유량 산소 치료, 비침습적 기계 환기 착용 등의 조치를 통해 고비를 넘겼다. 지난 3일 두 차례 급성호흡부전을 겪은 이후부터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교황청은 지난 8일 “교황이 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점진적이고 경미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인 10일 공지를 통해서는 “혈액 검사와 임상 소견, 약물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개선세가 더욱 확고해졌다는 것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담당 의료진은 교황의 상태를 더이상 위험한 단계로 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교황청은 전했다.

퇴원 언급은 아직이다. 교황청은 “교황이 추가적인 치료를 위해 병원에 더 머물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병원에서 호흡 및 운동 재활 치료와 일부 업무를 병행하고 있으며 처방된 식단에 맞춰 식사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입원 이후 처음으로 화상 연결을 통해 교황청에서 진행 중인 영성 수련에 참여했다.

한편 교황은 오는 13일 즉위 12주년을 맞는다. 앞서 교황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자진 사임 후 콘클라베를 거쳐 2013년 3월 13일 새 교황으로 선출됐다. 첫 예수회 출신 교황이자 미주 대륙 출신 최초의 교황이다.

퇴원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교황은 병상에서 즉위 12주년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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