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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 떠나는 美KFC 본사, 텍사스 이전 행렬 합류

김윤지 기자I 2025.02.19 16:56:49

얌 브랜드, 본사 2원 체제 운영 계획
KFC·피자헛 등 텍사스, 타코벨 CA로
테슬라 등 친기업 정책에 텍사스 인기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KFC 본사가 켄터키를 떠난다.

미국 내 KFC 매장 간판.(사진=AFP)
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KFC 모기업인 얌 브랜드는 이날 미국 본사를 켄터키 루이빌에서 텍사스 플레이노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향후 6개월 동안 약 100명의 KFC 미국 직원이 재배치될 예정이다.

얌 브랜드는 기업 본사를 2원 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KFC와 피자헛의 글로벌팀은 플레이노에, 타코벨 등은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각각 사무실을 두고 있다. 얌 브랜드의 미국 내 원격근무 직원 90여명도 이전 계획에 따라 근무지를 옮겨야 한다.

얌 브랜드가 켄터키를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다. 회사와 KFC 재단은 루이빌에 법인 사무실을 유지하고, 켄터키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KFC 플래그십 레스토랑도 열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기업들의 기업 본사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원격 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사무실 공간 수요가 변하면서 낮은 세금 등 기업들에 우호적인 지역으로 회사들이 이전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는 가장 인기 있는 기업들의 본사 이전 장소다. 텍사스가 완화된 규제 환경, 낮은 세금 등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기업 209곳이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했으며, 이와 대조적으로 샌프란시스코(79곳), 로스앤젤레스(50곳), 뉴욕(21곳) 등에선 기업들이 떠나고 있다. CBRE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과 같은 대도시에서 생활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든다”고 짚었다.

텍사스 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테슬라, 휴렛팩커드(HP), 쉐브론, 찰스슈왑 등 300개 이상 기업들이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또한 시카고 증권거래소를 텍사스 댈러스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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