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원의 세계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가동되며, 해외에 한국정원의 조성을 확대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정원진흥기본계획(2016∼2020년)’을 발표했다.
정원진흥기본계획은 정원 활성화와 정원산업 육성을 위해 도입됐으며, 매 5년마다 수립·시행된다.
이번에 발표된 제1차 계획은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정원문화와 산업 실현’이란 비전을 갖고, △정원 인프라 구축 △정원문화·교육 확산 및 관광 자원화 △정원산업 기반 구축 및 시장 활성화 △한국정원의 세계화 △연구개발 강화 및 협업체계 구축 △정원법령 개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핵심 내용을 살펴보면 정원을 체계적으로 조성·육성하기 위해 조성 목적·규모·특성에 맞게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 공동체정원으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 품질을 높인다.
또한 산·학·연·민·관간 클러스터를 구축해 정원 6차 산업화 토대를 마련하고, 시민들이 공동주택단지나 마을 유휴지 등에 ‘공동체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정원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도 추진된다.
정원박람회와 가든쇼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시민참여형 정원문화를 확산하며, 정원을 문화·예술이 결합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치원부터 성인까지 생애주기를 고려한 정원교육 커리큘럼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국가정원, 수목원, 대학 등에 권역별 ‘가드닝 스쿨’을 개설해 정원 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선다.
특히 산림청은 2014년 기준 1조 3000억원인 정원산업 규모를 2020년까지 1조 6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누구나 쉽게 조성하고 유지·관리할 수 있는 ‘실용정원’과 ‘이지가든(Easy Garden)’을 개발해 생활 속 정원산업을 확산시키고, 정원산업지원센터 설립 등을 통해 산업화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신원섭 산림청장은 “정원은 휴식과 치유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높고 산업성장 잠재력도 크다”며 “앞으로 ‘제1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을 적극 추진해 국민에게 행복을 주고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정원문화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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