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2일 SK스페셜티 신용등급을 ‘A+, 하향검토’에서 ‘A, 안정적’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SK스페셜티는 지난 2021년 12월 옛 SK머티리얼즈 특수가스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했다. 국내 전자가스용 특수가스 1위 업체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달 말 최대주주가 SK에서 한앤코39호 유한회사(지분율 85%)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SK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배제되면서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됐고, 이번에 등급이 하향 변경된 것이다.
박소영 한신평 수석 연구원은 “PEF 특성상 인수회사에 대한 지원여부 결정이 경제적·전략적 판단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신용동급에 반영돼 있던 계열 유사시 지원가능성 적용을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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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우수한 이익 창출력도 이어지고 있다.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 2023년 35.6%에서 작년 30.5%를 기록했다. 반도체 공정 고도화와 디스플레이 산업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우수한 수익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 및 배당으로 인해 차입부담이 높은 점은 모니터링 포인트다. 지난 2021년 물적분할 과정에서 옛 SK머티리얼즈로부터 상당 규모 차입금이 이관됐고, 연간 2500억원 내외 EBITDA 창출에도 이를 상회하는 설비투자와 배당, 운전자본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작년 투자 스케줄 조정과 배당규모 감소 등으로 차입부담 추가 확대는 없었다”면서 “하지만 영업현금창출규모, 대주주 변경 이후 잠재적 설비투자 및 배당 소요 등을 감아할 때 높은 차입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