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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에 중국 당국은 고심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민생 안정을 위한 취업 우선 정책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교육부, 석사과정 정원 18만9000여명 확대
13일 중국 매체 신징바오(新京報) 등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2020년 석사과정 대학원 입학시험에 341만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51만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 중국 대학 졸업생이 874만명으로 전년대비 40만명이나 늘어난데다, 경기 위축으로 취업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학원 진학 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왕후이(王輝) 중국 교육부 사장(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의 결정을 관철하고 올해 복잡하고 심각한 취업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와 관련 부처가 관련 부문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중국 교육부는 올해 석사 과정 정원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만9000명 확대하기로 했다. 전문대생의 4년제 대학 편입 규모도 전년보다 32만2000명 더 늘린다. 편입생은 예방의학, 응급관리, 양로서비스관리, 전자상거래 등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많아진 전공의 정원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제 2학사 학위 확대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교육부가 이처럼 다양한 대책을 꺼내든 것은 올해 중국에서 일자리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직난도 그렇지만 실업난은 더욱 심각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도시실업률은 1~2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인 6.2%를 기록했다. 3월 도시실업률이 5.9%로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정부가 지난해 제시한 실업률 목표치 5.5%를 웃도는 수치다.
정부 통계와 별개로 실제 실업현황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타이증권은 중국의 실제 실업률이 20.5%로, 약 70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도시실업률 지표에 1억4900만명의 자영업자와 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일하는 농민공 1억7400만명 등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래리 후 맥쿼리증권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 연말까지 중국 실업률은 9.4%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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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지도부도 일자리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회복하지 못해 고용시장이 침체된다면 사회 불안감이 높아지고, 민심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도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를 의식해서 인지 시진핑 주석은 12일 산시(山西)성 현장 시찰에서 업무 보고를 받은 후 취업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시 주석은 “인민 중심의 발전 사상을 견지하고, 민생 보장과 개선 업무를 착실히 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군중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취업 우선 전략과 적극적인 취업 정책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고등교육(대학, 대학원 등) 졸업생, 퇴역 군인, 농민공, 도시의 어려운 사람들 등 중점 집단의 구직 업무에 더 힘써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방역 통제 업무와 더불어 기업의 생산 재개 어려움을 해결해 제조업의 강점을 살리고 실물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신인프라와 신기술, 신소재, 신장비, 신제품, 신업종 등의 혁신을 추진하고 민영 경제, 내수 확대로 난관을 돌파해 질적 성장을 추진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인사부)는 코로나19 방역 통제를 돕고, 취업과 창업을 장려하기 위한 10가지 새로운 직업도 12일 선정했다.
중화인민공화국 노동법이 인정한 새로운 직업에는 핵산검사원, 온라인수업서비스사, 지역사회 건강보조원, 노인건강평가사 등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직업이 대량 포함됐다. 이밖에 블록체인엔지니어기술원, 정보안전시험원, 인터넷마케터 등 4차 산업에 관련된 직업도 새로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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