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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설계사 입장에서도 원수 보험사보다 더 높은 판매 수수료 등을 주는 GA에 속하는 게 더 이익이다. 대형 GA의 경우 설계사들을 끌어오기 위해 수천만원에 이르는 정착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GA의 경우 계약 1~2차년도에 수수료를 집중, 신계약 체결에 열을 올리고 있다.
GA 간 경쟁이 가중되다 보니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판매 인력 유출입이 빈번해지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간 관계가 구조적으로 단절되다보니 부당 승환 등에 취약해졌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 국내 생명보험의 2년차 유지율은 60.7%로 미국이나 일본, 싱가포르보다 30%포인트 가까이 낮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판매권한은 영업조직으로 실질적으로 이동했으나 이에 상응하는 규율과 책무는 전속모집을 전제로 한 틀에 머물러 있다”며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이 부재한 경우 발생 비용을 내부화할 유인이 적으며 판매 위탁자도 수탁자에 대한 통제력이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 판매조직의 내부통제·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자격·교육·평가 체계를 고도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수수료 분급제(보험 계약 첫해에 집중 지급하던 판매수수료를 여러 해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보험 유지율 등 그 효과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상욱 서원대 경영학부 교수는 부당하게 보험을 판매하면 GA 등록을 취소하는 일본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도 업무 정지나 GA 취소 등 제재를 강화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