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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세종시 1금고 운영권 첫 쟁취…농협은행 2금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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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6.10.27 14: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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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연간 2.3조 규모 시 금고 운영권 재편
하나은행 1금고·농협은행 2금고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세종시의 연간 2조 3000억원 규모 재정을 관리할 시 금고 운영기관이 뒤바뀌었다. 기존 제2금고를 맡았던 하나은행이 제1금고를 차지하면서 NH농협은행은 제2금고로 밀려났다. 하나은행이 세종시 제1금고를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시청 전경.(사진=세종시)
세종시청 전경.(사진=세종시)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세종시는 이날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을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시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으로 선정했다. 하나은행은 일반회계를 담당하는 제1금고를, 농협은행은 특별회계를 담당하는 제2금고를 맡는다.

이번 선정으로 하나은행은 기존 제2금고에서 제1금고로 올라서게 됐다. 반면 기존 제1금고였던 농협은행은 제2금고를 맡게 되면서 두 은행의 입장이 뒤바뀌었다.

하나은행이 관리할 자금은 올해 본예산 기준 약 1조 9000억원이다. 일반회계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을 담당한다. 농협은행은 약 4500억원 규모의 특별회계와 각종 기금을 관리하게 된다.

시 금고는 지방자치단체의 세입금을 수납하고 세출금을 지급하는 등 재정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보관·관리하는 금융기관이다. 특히 제1금고는 일반회계를 담당해 제2금고보다 관리하는 자금 규모가 큰 경우가 많다. 은행 입장에서는 대규모 공공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자체 주거래 은행으로서의 입지도 강화할 수 있다.

세종시는 올해 말 기존 시 금고 약정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달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접수했다. 이후 대학교수와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외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운영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전날 연간 약 25조원 규모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1금고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광주은행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내년부터 4년간 일반회계 등을 관리하게 됐다. 농협은행은 세종시 제1금고 운영권은 내줬지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1금고 운영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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