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과 금호건설 등 주요 건설사 6곳이 우선 조사 대상에 올랐다. 조달청이 입찰을 집행하는 공공공사 전반으로 조사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건설업계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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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현장조사는 이달 출범한 건설에너지카르텔조사과의 첫 행보다. 공정위가 건설·에너지 분야의 담합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한 뒤 주요 건설사들의 공공공사 입찰담합 의혹을 첫 조사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조사의 출발점은 LH가 발주한 종심제 적용 공사다. 종심제는 입찰가격뿐 아니라 공사 수행 능력과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제도다. 입찰 참여 업체들의 투찰금액을 바탕으로 산정하는 ‘균형가격’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건설사들이 사전에 가격 정보를 공유하거나 조율할 경우 경쟁이 왜곡될 수 있다.
LH 종심제와 관련한 입찰담합 의혹은 작년부터 불거졌다. 공정위는 당시 LH 발주 공사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투찰금액을 사전에 공유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2021년 이후 LH가 발주한 공공주택 사업 가운데 약 27조원 규모의 입찰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입찰담합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총사업비 약 7조원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국가철도공단이 발주를 맡고 있다. 올해 초 착공해 일부 공구에서 본공사가 진행 중이며, 2031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정위가 조달청 발주·입찰 집행 공사 전반의 담합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는 점에서 조사 대상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조달청이 발주한 공공공사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며 “조사 범위가 다른 건설사와 사업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어 중소 건설사뿐만 아니라 대형 건설사 등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개별 사건의 조사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