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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고대, 미등록 의대생 제적절차 돌입…대규모 제적 현실되나

이배운 기자I 2025.03.24 21:45:07

경북대, 차의과대 등 21일 복학신청 마감
"원칙대로 학칙 적용 방침, 수차례 확인"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연세대 의대와 고려대 의대가 올해 1학기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냈다. 미등록자는 전부 제적될 예정인 가운데, 대학과 정부는 “구제책은 없다”며 거듭 강경한 입장을 강조했다.
서울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4일 각 대학에 따르면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의대와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지난 21일 의대생 등록 및 복학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후속 절차에 들어갔다.

연세대는 당초 예고한 대로 등록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이날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하고 28일 제적 처리할 방침이다. 대상은 전체 재학생의 45% 수준인 398명으로 전해졌다.

차의과대 의전원 역시 이날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차의과대는 작년 등록금을 반환하지 않고 다음 해로 이월했기 때문에 미등록이 아닌 미복학 제적 처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는 지난주 전체공지로 등록을 안 하면 제적된다는 것을 안내했기 때문에별도의 제적 예정 통보는 하지 않는단 방침이다.

고려대도 이날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했다. 21일까지 등록금 추가 납부 기간이었던 고려대 의대는 신입생을 빼고 33% 가량이 등록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규모의 미등록자가 제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제책은 없다는 것이 정부와 대학측의 강경한 방침이다.

교육부는 정례브리핑에서 “과반이 복귀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대체로 일치한다”며 “제적통보를 받는 학생에 대한 별도 구제책은 없다”고 밝혔다.

또 미등록 제적 통보를 받는 학생에 대한 정부차원의 구제책은 없냐는 질문에는 “별도 구제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며 “학칙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오봉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회장은 이날 “40개 의대가 원칙대로 학칙을 적용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확인했다”면서 “학칙의 일정에 따라 원칙대로 간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재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는 오는 27일, 가톨릭대·경희대·전남대·충남대·강원대 등은 28일까지 등록할 것을 통보한 상태다. 제주대는 이날이 등록 기한이었으나 27일로 연기했다.

앞서 교육부는 3월 말까지 의대생들이 복귀하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등록자 전원이 복귀하지 않더라도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수준이면 이같은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의료계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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