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수퍼예산]문체부, 6.8조원 확정..'온라인 사업'에 중점 투입

윤종성 기자I 2020.12.02 22:48:38

올해대비 3834억원 늘려 잡아
코로나 피해 지원도 대거 편성
한국판 뉴딜 예산은 2967억원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2021년도 예산이 6조 8637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6조 4803억 원)과 비교하면 3834억 원(5.9%) 증액됐다.

내년 비대면·온라인 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49억 원)을 비롯해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67억 원)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지원(20억 원) △온라인 실감형 케이팝 공연제작 지원(265억 원)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393억 원) △관광한국 실감콘텐츠 제작(12억 원) △비대면 스포츠 시장 육성 사업(39억 원) 등이 대표적인 비대면·온라인 사업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예술인 창작안전망 구축(586억 원) △예술인생활안정자금(240억 원)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 출자(1148억 원) △영화제작지원 투자·출자(350억 원)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80억 원) △관광산업 융자지원(5990억 원) △관광사업 창업지원 및 벤처 육성(745억 원) △스포츠산업 금융지원(1,192억 원) 등 코로나19 피해 지원 예산도 대거 편성했다.

2020-2021년 예산 및 기금 현황(자료=문체부)
부문 별로는 문화예술 부문 예산이 2조 2165억 원으로 올해 대비 952억 원(4.5%)이 증액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한국어 진흥기반 조성·확산(892억 원) △예술의 산업화 추진(146억 원) △장애인 예술활동 지원을 위한 함께누리 지원(207억 원) △문화도시 조성(184억 원) △재외 한국문화원 운영(902억 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1399억 원) 등이 포함됐다.

콘텐츠 부문은 올해 예산보다 6.3% 늘어난 1조 259억 원이 편성됐다. 내년에는 △음악산업·대중문화산업 육성(541억 원) △게임산업 육성(646억 원) △영화제작 지원(482억 원)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393억 원) △콘텐츠 분야 R&D 사업(903억 원) 등에 주로 쓰인다.

체육 부문은 1조 7594억 원으로 올해 예산 대비 634억 원(3.7%) 늘어난다. 대표 사업으로는 △스포츠산업 금융 지원(1192억 원) △국제대회 국내 개최 지원(182억 원) △스포츠산업 활성화 지원(604억 원) △스포츠윤리센터 운영(53억 원)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2,694억 원) 등이 있다.

관광 부문 예산이 올해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내년 관광 부문의 예산은 1조 4998억 원으로, 올해보다 1507억 원(11.2%)이 확대된다. 관광산업 융자 지원(5990억 원)을 비롯해 △관광사업 창업 지원 및 벤처 육성(745억 원) △도시관광 및 산업관광 활성화(399억 원) △스마트관광활성화(302억 원) △고품질 관광기반 조성(217억 원) 등을 추진한다.

한편 ‘한국판 뉴딜’의 문체부 소관 예산은 51개 세부과제(제도개선 과제 포함) 총 2967억 원으로 확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실감·융복합 콘텐츠를 육성하는 디지털 뉴딜 분야에 2536억 원 △국민체육센터 등 문화기반시설의 친환경 재구조화를 위한 그린뉴딜 분야에 356억 원 △장애인 도서 대체자료 제작 등 안전망 강화 분야에 75억 원 등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은 코로나19로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모든 국민이 문화와 행복을 누리고, 문화·체육·관광 분야 미래먹거리를 마련하며, 문화콘텐츠·관광·스포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가경제를 선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내년 세출 예산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배정하는 등 경제활력 조기 회복을 뒷받침하겟다”고 강조했다.

2021년 문체부 부문별 예산안 편성 현황(자료=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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