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호기심과 주인의식 가져라”

김보경 기자I 2017.11.08 16:59:33

청소년 대상 교육기부 2천번째 특별 강사 나서

7일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진행된 제6회 아시아나 드림페스티벌 에서 김수천(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최성(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 고양시장, 심광섭(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김수천 아시아나항공(020560) 사장이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 ‘제6회 아사아나 드림페스티벌’에서 색동나래교실의 특별 강사로 나섰다.

색동나래교실은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의 교육기부 봉사단이 교육기부를 원하는 학교에 직접 찾아가 항공직무 관련 직업강연을 실시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적인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 봉사단이 조직된 이후 지금까지 전국 927개 중ㆍ고등학교, 약 18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김 사장은 이날 2000번째로 진행된 색동나래교실에 강사로 직접 나서 행사장을 가득 메운약 1200여명의 학생들에게 ‘내 삶을 이끌어 온 가장 큰 원동력’ 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사장은 학생들에게 “호기심은 나로 하여금 열린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하도록 만들어 준 에너지의 원천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시절 에디슨처럼 달걀을 직접 품고 다녔던 일화, 동화책과 역사 교과서의 내용에 호기심을 가지고 상상력을 빠진 즐거웠던 기억과 경주의 신라 유적지, 지리산 등을 직접 찾아다닌 경험담도 들려줬다.

그는 또한 “고등학교 입학 후 대학 입시만을 목적으로 운영되던 학교 시스템에 실망했지만 주말에는 운동을 하거나 영화를 감상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고교 3년간 나만의 자가학습 계획을 세워서 스스로의 주인의식을 갖고 학업에 임했다”며 학업에 있어서도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 전공을 선택하는 시점에서도 부모님은 법대나 상대를 강력히 권했지만 김 사장은 한국사를 전공하면서 학자로서 살겠다는 꿈을 고집해 결국 인문대로 진학해 현재 위치에 설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주인의식은 내 사진의 생각과 의지로 세상을 살아가도록 일깨워 준 각성제와 같은 존재였다”며 “호기심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매사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사장의 특강 후에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현직 조종사와 캐빈승무원의 직무 관련 직업강연이 진행돼 행사장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국악밴드 ‘나릿’과 가수 이하이의 공연이 함께 펼쳐졌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아시아나 드림페스티벌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YG엔터테인먼트가 공동 후원하고 아시아나항공과 고양교육지원청이 함께 진행하는 청소년 대상 교육기부 행사다. 2014년부터는 직업강연과 문화·예술공연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진행돼 청소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러한 색동나래교실을 통한 재능기부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교육부 주관의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12월에는 3년 연속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한 기업과 기관에 주어지는 ‘명예의 전당’ 헌액을 앞두고 있다.

7일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진행된 제6회 아시아나 드림페스티벌에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특별 강사로 나서 강연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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