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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발인은 신원이 특정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유출자 각각 1명을 비롯해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4명까지 총 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는 온라인에 게재된 사진 속 문제지와 답안지 필기 내용 등을 토대로 유출자 2명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세대는 이번 논술 시험에서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가 있었는지 등에 관해서도 오는 1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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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처는 “논술시험에서 시험 시작 전 촬영된 문제지가 유출되어 입시의 공정성을 침해한 객관적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의심스러운 상황을 모두 해소시키는 것이 대학의 의무라고 생각해 금일 오후 사법당국에 한 점 의혹 없는 조사와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번 사건으로 부당한 이득을 본 자가 있으면 교내외를 막론하고 강력히 처벌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사법당국의 신속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투명하게 진상이 규명되어 수험생 및 학부모님께서 관용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입학처는 재발 대책으로는 감독위원에 대한 철저한 교육 강화 △현행 자유좌석제에서 지정좌석제로 변경 △문제오류 방지를 위한 2단계 이상의 사전검토 진행 등 방안을 내놨다.
앞서 연세대에서는 수시전형 논술시험 당일인 지난 12일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약 1시간 일찍 배부된 뒤 회수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감독관들이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기 전 시험지를 나눠줬고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등 게시물이 올라왔다.
시험 시작 전인 오후 1시께 작성된 게시글에는 ‘1번 도형 맞냐’, ‘문제 올릴 거면 끝까지 올리지 왜 지우냐’는 등 내용과 시험지가 일찍 배부된 고사실 호수로 추정되는 호실 번호가 댓글로 달리기도 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수험생이 촬영한 듯한 시험지와 연습 답안 사진이 업로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문제가 미리 배부된 것 외에도 자연계열 논술시험 중 4-2번 문항에서 기호 ‘b’가 ‘a’로 잘못 표기돼 종료 시간이 20분 연장되는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