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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에 나온 앨런의 출품작은 150점으로, 예상가는 총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였다. 하지만 경매 첫날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고, 아직 수십 점의 예술작품은 낙찰되지 않았다.
낙찰가 1억달러가 넘는 5개의 작품 중 가장 높은 금액에 팔린 작품은 조르주 쇠라의 ‘모델들, 군상’으로 낙찰가는 1억4920만달러(약 2050억원)다. 이는 지금까지 쇠라의 작품이 경매에서 기록한 최고 낙찰가의 5배 규모다.
1억달러를 넘긴 나머지 네 작품은 △폴 세잔의 ‘생트빅투아르 산’(약 1900억원)△빈센트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가 있는 과수원’(약 1600억원)△폴 고갱의 ‘모성애 2’(약 1450억원)△구스타프 클림트의 ‘자작나무 숲’(약 1400억원)이다. 이 작품들 역시 화가 각각의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앨런은 2018년 사망하기 전까지 수십 년간 다양한 미술품들을 수집해 왔다. 그는 잦은 질병과 빌 게이츠와 관계 악화 등으로 회사를 그만둔 이후부터는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 영국 왕립 예술 아카데미,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전 세계 박물관에 자신의 작품을 대여했다. 모든 수익금은 앨런의 유언에 따라 자선 단체에 기부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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