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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최근 카타르를 비롯한 주요 에너지 생산국과 대(對)러시아 제재 시 에너지 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한 정통한 소식통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처럼 세계적으로 큰 혼란이 발생할 경우 카타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가스 공급을 유럽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기존 고객 국가에 대한 미국의 설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유럽연합(EU)의 에너지 안보를 위해선 카타르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장기 계약을 맺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EU는 전체 가스 공급량의 3분의 1 상당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로이터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 중 하나인 카타르가 생산량 중 일부를 유럽에 돌릴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