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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투표용지에 내 이름 있으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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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11.04 13: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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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SNS 통해 사실상 패배 인정
"선거 결과 수용, 민주당과 협력할것"
민주당 상하원 모두 탈환 가능성 높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와 관련해 “투표용지에 내가 있었다면 이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가 투표용지에 없었다. 만약 있었다면 우리는 이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미 주요 언론이 이날 치러진 중간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연방 하원 의회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하는 가운데 나왔다. 상원 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일부 언론은 양원 탈환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CNN 선거 분석팀은 이날 오후 10시께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하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하원의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435석인 연방 하원 의석의 과반인 218석 이상을 민주당이 차지할 것이라는 의미다.

NBC도 민주당이 하원에서 24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화당은 191석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선거 예측 모델을 통 민주당이 하원 및 상원 장악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상원에서도 민주당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기 위해 필요한 의석 순증 목표 4석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주당이 남은 선거에서 상원 공화당 의석을 1석 더 빼앗고 기존 의석을 모두 지킬 경우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게 된다.

미국 하버드대 선거예측 모델에서도 민주당의 하원 승리 확률을 96%, 상원 승리 확률을 78%로 나타났다. 예상 의석은 하원 242석, 상원 53석으로, 민주당이 양원 모두에서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 선거 결과 예측은 전체 선거구 개표가 완료되기 전에 나온 것으로, 최종 의석 수는 확정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나는 선거 결과를 전적으로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며 “우리는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며, 그들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 아마도 어떤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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