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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에 따르면 무학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공장과 물류센터 매각을 위해 매수자를 물색하고 있다. 구체적인 가격과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현재 가동을 멈춘 공장을 우선 정리한 뒤 순차적으로 물류센터 매각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학 용인 공장 부지는 4703㎡ 규모로 경기도 수원시와 여주를 잇는 중부대로와 세종포천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물류 접근성과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특히 무학 용인 공장과 인접해 있는 다른 부지들도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라 개발 기대감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무학이 용인 공장 매각에 나선 배경에는 유휴자산 정리 목적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주류업계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경영 효율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현재 무학은 서울과 경남에 위치한 비영업 자산에 대해서도 매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학은 지난 2004년 과실주를 주력으로 했던 신우실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용인 공장 부지도 함께 편입했다. 용인 공장에서는 리큐르 및 제재주인 국화면 좋으리와 페스티발 샴페인 등을 생산했다. 인수 이후에도 리큐르 및 제재주인 국화면 좋으리와 페스티발 샴페인 등을 생산했지만 가동률이 점차 하락하면서 용인 공장의 역할은 제한적으로 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년 전인 2016년 25.2%였던 무학 용인공장의 가동률은 △2017년 22.3% △2018년 12.1% △2019년 6.9%까지 떨어졌다. 결국 무학은 지난 2020년 용인 공장 운영을 중단했고, 현재는 물류센터 용도로만 활용하고 있다.
용인 공장 매각이 완료될 경우 무학은 수도권에 남아 있던 거점을 모두 정리하게 된다. 무학은 앞서 2015년 수도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양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용인에 물류센터를 추가로 운영했으나, 경쟁 심화와 물류 효율성 제고를 이유로 지난 2020년 해당 물류 거점 두 곳을 모두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정리된 용인 물류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용인 물류센터와는 별개의 시설이다.
시장에서는 무학이 경쟁이 치열해진 주류 시장 환경 속에서 경남을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 지역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보고 있다.
무학은 2010년대 초 저도주 제품인 좋은데이를 앞세워 수도권 등에서도 호응을 이끌어내며 전국 소주 시장에서 15.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좋은데이와 비슷한 저도주 제품이 쏟아지며 경쟁이 심화됐고, 소주 수요마저 줄어들며 수도권은 물론 안방인 경남지역에서도 점유율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무학의 최근 실적 흐름은 좋지 않다. 무학의 지난해 3분기 누계기준 매출은 1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1149억원 대비 5% 이상 줄며 역성장했다. 영업이익도 81억원으로 같은 기간 127억원 대비 36.2% 급감했다.
이와 관련 무학은 청주 공장 등을 통해 수도권 판매를 이어가는 한편 경남 지역 점유율 방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무학 관계자는 “현재 용인공장은 매각을 검토 중”이라며 “충주를 비롯한 기존 거점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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