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장 글로벌, MAU 200만 돌파…"K중고 생태계 세계로"

한전진 기자I 2025.11.10 16:36:47

상반기 거래액 333%↑…희귀 수집품까지 확장
메루카리·Ebay 등 글로벌 20개 채널 직접 연동
뮷즈·포카템플릿 등 ‘컬처 커머스 허브’ 전략 강화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K리커머스’가 글로벌 팬덤 경제의 새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K팝 포토카드에서 출발한 역직구 수요가 명품·키덜트·희귀 수집품으로 확장되며, 한국 중고거래 플랫폼이 해외 컬렉터 시장까지 흡수하는 양상이다.

번장 글로벌 앱화면의 모습 (사진=번개장터)
10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글로벌 역직구 서비스 ‘번장 글로벌(Bunjang Global)’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지난 9월 기준 200만명을 넘어섰다. 전년옹기대비 37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상반기 거래액은 333% 증가했고 거래 건수는 345% 늘었다. 번장 글로벌의 매출 비중도 두 자릿수로 올라섰으며 연간 거래액은 연말 3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주요 이용국가는 미국·호주·싱가포르·캐나다·홍콩 등이다. 구매 품목 역시 다변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 구매자가 마이클 조던 친필 사인 에어조던9을 약 850만원에 구매했고, 한국조폐공사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금메달’도 약 610만원에 거래됐다. 포켓몬 PSA10 카드(565만원), 샤넬·에르메스 등 럭셔리 카테고리 거래도 늘었다.

플랫폼 외연 역시 크게 확대하고 있다. 번장 글로벌은 일본 메루카리와 단독 파트너십을 맺어 양국 간 중고 거래를 상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이베이(Ebay)·씨엔위·러시아 줌(JOOM) 등 글로벌 20여 채널과 연동해 한국 셀러의 해외 판매를 돕는다.

해외 팬덤의 정보 장벽을 낮추기 위한 서비스도 운영한다. K팝 포토카드 정보를 모은 ‘포카 템플릿’, K팝 용어를 정리한 ‘K위키’ 등을 제공 중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공방과 협업한 자개 스티커·민화 오복세트 등 ‘뮤지엄 굿즈’ 소싱도 지속하고 있다.

번장 관계자는 “한국의 중고거래 문화를 하나의 K콘텐츠로 수출하고 있다”면서 “K팝·전통 공예·희귀 수집품을 잇는 컬처 커머스 허브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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