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서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보전’(Preserving a Free and Open Indo-Pacific, Post COVID-19)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미 태평양 육군사령관(대장 폴 라카메라) 주관으로 서욱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26개국 육군 총장급들이 참석했다. 질병관리본부 국제협력과장인 이선규 박사와 육군 의무실장 최병섭 준장도 패널로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화상회의에서 서 총장은 우리 정부의 적시적인 의료지원과 검역 및 방역 조치를 소개했다. 또 우리 군이 선도한 워킹 스루(Walking Thru)와 풀드 테스트(Pooled Test)도 소개했다.
워킹 스루는 개방된 공간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것으로 소독과 환기를 위한 시간을 단축해 신속하게 검체 채취를 가능케 한 방식이다. 풀드 테스트는 무증상자 4인의 검체를 모아서 검사하는 것으로 검사결과가 음성일 경우 전체 음성으로 판정하고, 양성일 경우 4명의 검체를 각각 단독으로 검사해 최종 판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검사속도를 약 3.5배 정도 단축시킬 수 있어 대규모 인원에 대해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서 총장은 자가진단 앱 개발과 LTE 이동 원격진료체계 등 선제적 조치도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실시한 연대급 부대 실기동훈련에 대한 경험 사례를 공유하며 이를 국제 표준으로 제시했다.
이날 특별연사로 나선 서 총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 단계여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교육훈련을 통한 전투준비태세 유지는 우리 군 본연의 임무임을 인식하고 철저한 방역대책과 훈련 준비로 지난 4월 연대급 KCTC 훈련을 안전하고 성과있게 마쳤다”면서 “다른 야외전술훈련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의 결과가 시사하는 것은 우리 육군 장병들의 전투력이 코로나19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현재 국민의 신뢰와 장병들의 자신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을 먼저 겪으면서 방역작전과 교육훈련 등에서 많은 경험과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면서 “육군은 이러한 정보를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이며, 비전통적 위협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