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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피부, 뼈, 연골, 혈관 등 인체조직도 함께 기증해 환자 100여 명이 장애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지난달 13일 교회 예배 중 베이스를 연주하다 갑자기 쓰러진 김 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김 씨의 아내 손주희 씨는 “남편이 연주하다가 쓰러져서 넘어진 줄만 알았다”며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의사 선생님이 뇌출혈 범위가 크다고, 사망하신 거나 다름없다고 말씀하시길래 ‘우리 셋째 이제 100일이니까 제발 남편을 살려달라’고 기도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가족은 김 씨가 2007년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통해 생명 나눔의 뜻을 밝힌 것을 떠올려 기증에 동의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 씨는 밝고 유쾌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길 좋아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김 씨는 목사가 되길 꿈꾸며 신학대학에 입학했고, 졸업 후부터 최근까지 물류업체에서 일했다.
교회에서 만난 손 씨와 가정을 꾸린 김 씨는 회사 일을 마치면 9살, 7살, 100일이 된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냈고, 주말에는 교회에서 찬양팀과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했다.
아내 손 씨는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지? 나는 당신이 하나님 품에서 가장 행복하고 평안하게 있을 거라고 믿어. 그리고 라엘이, 요엘이, 희엘이에게 아빠는 정말 복되고 좋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해 주고 있어. 여보 몫까지 더 사랑하고 잘 키울 테니 하늘에서 잘 지켜봐 줘”라고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세상 가장 소중한 가족을 두고 떠나신 기증자 김겸 님과 그 가족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생명 나눔이라는 아름다운 씨앗을 전한 그 뜻이 많은 분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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