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나신평, 에쓰오일 신용등급 ‘AA+’로 상향

김연서 기자I 2026.02.09 16:10:03

에쓰오일, 정제 마진 회복에 이익창출력 개선
샤힌 프로젝트 가동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투자 사이클 종료 이후 재무안정성 개선 전망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나이스신용평가가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정제마진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대규모 투자 사이클 종료 이후 재무구조 안정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에쓰오일 전경. (사진=에쓰오일)


9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에쓰오일의 기업신용등급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하고 등급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지형삼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 제한과 노후 설비 폐쇄 확대, 러시아산 원유·제품 제재 강화 등 공급 측 제약 요인이 겹치면서 정제마진이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정유·윤활 등 주요 사업부 문을 중심으로 견조한 이익창출력이 재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에쓰오일은 2025년 4분기 42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분기 누적 영업손실에서 빠르게 회복세를 나타냈다. 나신평은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바탕으로 2026년 이익창출력이 직전 업황 호황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석유화학 신증설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2027년 초 상업가동이 예정된 해당 프로젝트는 원유를 석유화학 원료로 직접 전환하는 TC2C 공정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중심의 공급 과잉 등으로 석유화학 업황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은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됐다.

재무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 샤힌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투자 부담이 확대되며 순차입금이 증가했지만, 원활한 자금조달과 운전자본 관리, 배당정책 조정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신평은 향후 투자 사이클이 종료 국면에 들어가면서 CAPEX 부담이 완화되고, 주요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창출력과 최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지원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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