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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지역 찾은 한덕수 "신속한 복구에 총력"

박종화 기자I 2025.04.02 18:20:46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영덕군을 찾아 신속한 재난 수습을 약속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경북 영덕군 노물리에서 산불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대행은 2일 경북 영덕구 노물리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마을 곳곳이 불길에 휩쓸려 삶의 터전이 무너진 모습을 보며, 주민분들이 얼마나 큰 충격과 상실감을 느끼셨을지 감히 헤아리기 조차 어렵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피해 수습과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재민에 대한 장기 주거 지원과 전기·통신 복구, 산불 피해 농어가 생계 대책 마련 등을 지시했다.

영덕군 등 경북 북부 지역은 지난주말부터 시작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산불로 27명이 목숨을 잃고 주택 3700여 채가 소실됐다. 또한 수만 ㏊에 달하는 산림이 산불로 잿더미가 됐다.

상황 보고 후 이재민을 만난 한 대행은 “정부는 대피소에 계시는 여러분의 어려움을 가슴 깊이 새기며 신속한 복구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충분한 생필품 지원과 심리 상담 등을 약속했다. 이어 “주민 여러분들도 마음의 상처가 크고 힘드시겠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여러분들이 일상으로 조속히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부디 용기를 잃지 마시고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 대행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등 산불 현장에서 이재민을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한 대행은 재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한 의인들도 치하했다. 그는 김광열 영덕군수에게 “외국인 근로자가 수십 명의 마을 주민을 구했고,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물을 나르다 영덕군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지는 등 영덕군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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