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 개최와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북한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한국 당국자는 전했다.
북미 대화가 연내 성사된다면 내달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APEC 정상회의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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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는 북미 양자 정상회담에 동의하기 위한 조건으로 제재 완화 등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내걸 수 있음을 시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연내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김 위원장이 자신의 접촉 시도에 응답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한층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그와 매우 잘 지낸다. 그런데 누군가 회담을 요청하고 있는지조차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핵정책 프로그램의 선임연구원인 앤킷 판다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이 10% 미만이라고 평가했다.
판다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회담을 원한다면 북한은 상당한 대가를 수반하는 공개적인 신호를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이 한국과의 군사훈련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 결정만으로는 북한을 움직이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백악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당시 김정은 북한 지도자와 세 차례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했고, 이를 통해 한반도 정세를 안정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며 “현재 발표할 회담 일정은 없다. 두 정상은 적절한 시점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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