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결국 희망퇴직 실시...연봉 2년치 위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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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6.03.12 15:20:19

한국GM 직영 정비센터 축소 결정 영향
조직 효율화 차원 인력 구조조정 추진
희망퇴직자에 최대 연봉 24개월 보상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회사는 대상 직원들에게 연봉 2년치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부평구 인천 쉐보레 직영 정비사업소 앞에서 열린 '한국GM 직영정비 일방폐쇄 규탄 항의행동 기자회견'에서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정비부품지회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일부 직군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조직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근속 연수와 직급 등에 따라 차등 보상이 이뤄지며 최대 연봉 24개월 수준의 위로금이 지급되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은 미국 본사의 전략 변화에 맞춰 국내 사업 구조를 지속적으로 조정해 왔다. 최근 전동화 전환과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국내 완성차 시장이 정체 국면에 들어선 데다 전기차 투자 확대 등으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인력 구조 조정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전략을 지역별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각 법인의 인력 운영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GM은 최근 서비스 네트워크 재편과 조직 개편 등 사업 구조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직영 서비스센터 일부를 ‘정비서비스기술센터’로 전환하는 등 애프터서비스 체계도 개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디지털 전환 국면에 들어서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비용 절감과 조직 슬림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GM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사업 효율화 작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회사가 추진하는 희망퇴직 프로그램(VSP)과 관련해 조합원 권익 보호를 위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희망퇴직이 선택 사항이더라도 임금·복지 등 기존 권리가 흔들리거나 약화되는 방식으로 운영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특히 희망퇴직과 관련한 통상임금 소송 지연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희망퇴직 프로그램이 진행되더라도 현재 진행 중인 통상임금 관련 소송 일정이 지연되거나 이에 따른 조합원 권리 행사에 불이익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노조는 합의 사항 이행 과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은 “노사가 합의한 내용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 나갈 것”이라며 조합원들이 새로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는 회사의 조직 개편과 사업 구조 변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조합원 고용 안정과 근로조건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향후 추가적인 제도 변화나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조합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면밀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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