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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코스피, 삼전 호실적에도 2.62%↓ 6600선…코스닥 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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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6.10.08 15: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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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4조원대 매도에 코스피 6700선 하회
삼전 호실적에도 대형주 약세…차익실현 매물
2차전지·소부장 강세에 코스닥 낙폭 제한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내놨지만 국내 증시는 급락했다. 옵션만기일과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 연휴 휴장을 앞둔 수급 부담이 겹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된 영향이다.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키우며 6600선에서 마감했고, 코스닥은 2차전지와 반도체 소부장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낙폭을 일부 줄였다.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97포인트(2.62%) 내린 6625.9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6808.68로 0.07%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6600선에서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조 59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4407억원, 1조 933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합산 순매도 규모만 4조3742억원에 달했다.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대형주는 2.74% 하락한 반면 중형주는 1.43%, 소형주는 0.52% 내렸다. 업종별로는 금융(-4.11%)의 낙폭이 가장 컸고 운송장비·부품(-3.94%), 제약(-3.69%), 정보기술(IT) 서비스(-3.54%) 등이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42%, SK하이닉스(000660)는 2.44% 각각 하락했다. 삼성전기(009150)(-3.62%), 현대차(005380)(-3.42%), KB금융(105560)(-3.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54%), 삼성생명(032830)(-4.27%) 등도 내렸다. SK스퀘어(402340)는 8.06% 급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56%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2.5% 증가한 107조 4000억원, 매출은 126.6% 늘어난 195조원 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06조원을 소폭 웃돌았지만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밀렸다.

코스닥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16포인트(0.69%) 내린 892.27에 거래를 마쳤다. 898.19로 0.03% 하락 출발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일부 줄였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8억원, 55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963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618개, 보합은 88개, 하락 종목은 1031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약(-3.47%), 일반서비스(-3.22%), 건설(-2.92%)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반도체 소부장 종목은 상대적으로 강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8.08% 올랐고 리노공업(058470)(3.17%), 원익IPS(240810)(1.98%), 심텍(222800)(1.41%), 이오테크닉스(039030)(1.16%) 등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도 3.45% 올랐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은 6.23% 하락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4.03% 내렸다. 에코프로(086520)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 약세는 미국발 금리·유가 부담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6%까지 오르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102달러를 넘어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미국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판단이 다수 위원 사이에서 나타났다. 다만 데이터에 따라 정책을 결정한다는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시장 충격은 제한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금일 옵션 만기와 ETF 리밸런싱에 더해 다음 날 연휴 휴장이 맞물리면서 수급 부담이 확대됐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합산 4조 30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가 6700선을 하회해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실적 호조와 미국 생산세액공제(AMPC) 제외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2차전지 업종에는 순환매가 나타났다”며 “다음 주에는 미국 금융주 실적 발표와 16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를 확인하며 증시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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