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텍, 글로벌 광학회사에 35억 첨단 장비 납품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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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26.02.20 14:43:48

글로벌 고객사 베트남 법인 대상
35억원 규모 ‘초정밀 렌즈 조립·검사기’ 공급 계약
나노급 제어 기술로 모바일 광학 시장 진입
이인영 회장 “모바일 시장 진입 및 AI 사업 확장 교두보”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아이텍(382480)이 글로벌 모바일 광학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2차전지 장비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공정으로 외연을 넓히며 AI 비전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아이텍은 20일 글로벌 모바일 광학 기업의 베트남 생산 법인을 대상으로 35억원 규모의 ‘초정밀 렌즈 조립 및 검사기’(Lens Assembly & Inspection Machine)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노미터(nm)급 초정밀 제어 기술이 요구되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제조 공정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공급되는 설비는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성능 카메라 렌즈 제조 공정의 핵심 장비다. 지아이텍은 광학 부품 특성에 맞춰 6축 스테이지 유닛과 5축 프리즘 셔틀 스테이지 등 고난도 제어 기술을 적용해 복잡한 입체 형상의 부품을 오차 없이 조립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자재 자동 공급부터 렌즈 조립, 3D 검사, UV 경화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공정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그간 2차전지 장비를 주력으로 성장해 온 지아이텍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됐다. 모바일 광학 분야는 초정밀 제어 기술과 공정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만큼 기존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재확인한 사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최근 선보인 하이브리드 AI 비전 솔루션 ‘RAVID Ai’(라비드AI)의 확장 가능성을 키웠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의 양산 라인에 장비를 공급함으로써 향후 공정 고도화 과정에서 AI 소프트웨어를 제안할 수 있는 레퍼런스와 공급 채널을 동시에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아이텍은 검증된 하드웨어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단계적으로 AI 비전 솔루션 적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하드웨어로 시장을 개척하고 소프트웨어로 고도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인영 지아이텍 회장은 “이번 35억원 규모 수주는 초정밀 제어 기술이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확보한 글로벌 공급망을 토대로 장비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AI 비전 기술을 접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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