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오라클이 250억달러의 회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이후, 올해 글로벌 채권 발행 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4년(2월 7일), 2025년(2월 11일)보다 더 빠른 속도다.
올해 발행 물량의 40% 이상은 정부 채권이 차지했다. 금융회사들도 전체 공급의 약 35%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는데, 골드만삭스가 추진한 160억달러 규모의 대형 발행 계획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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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채권 발행 시장에서는 사상 최대 기록이 잇따르고 있다. 또 올 1월 한 달 동안 글로벌 채권 발행액은 약 9300억달러로, 종전 1월 최고 기록인 2024년의 842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1월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84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수치로, 연초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또 올 1월 유로화 표시 채권 발행도 역대 같은 달 중 가장 활발했다. 특히 1월7일에는 유럽 채권 시장에서 하루 동안 약 610억 유로 규모의 채권이 발행돼 단일 하루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차입 급증은 투자등급 신용 스프레드(회사채와 국채 간 금리 격차)가 1998년 이후 가장 좁은 수준으로 축소된 시점과 맞물려 있다. 2022년 차입 비용 급등 이후 신용 스프레드는 지난 3년 연속 전년보다 더 낮아졌는데, 이는 1990년대 초 이후 처음 나타난 흐름이다. 투자자들의 회사채 매입 수요가 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금리는 하락) 국채 대비 가산금리가 크게 좁아졌다. 이에 기업들이 낮아진 차입 비용을 활용하기 위해 발행을 서두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채권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이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해 글로벌 채권 발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투자자 수요가 신용 스프레드를 수십 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리면서 채권시장이 과도하게 낙관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는 이런 이유로 일부 펀드매니저들이 회사채 매입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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