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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곰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5시 이후 오토바이 배달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상황에 따라 창구 업무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통신사업자인 NTT 동일본은 이달 이와테현에서 곰 퇴치 스프레이 등 사용법을 배우는 교육을 그룹 직원들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했다. 통신 설비 유지·보수를 위해 산간 지역을 방문할 때는 스프레이를 휴대하고 있으나 이번 교육을 계기로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택배업체 야마토운수는 지난 10월 곰과 마주쳤을 때 대처법을 정리한 사내 지침을 새로 마련했다. 피해 위험이 커질 경우에는 우편·물류 작업 자체를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JR동일본은 선로를 따라 사자 소변에서 추출한 기피제를 뿌리는 등 사슴과 멧돼지를 포함한 야생동물 피해 대책을 시행 중이다. 담당자는 “올해는 곰이 열차에 부딪히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며 “충돌하면 자사에서 제거할 수 없어 안정적 운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올해 4~9월 일본에서 곰이 산이 아닌 일반 주택가, 관공서, 대형 상업시설 등 인간 생활 공간에 출몰한 사례는 총 2만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사망자는 13명으로 역대 최악을 기록했던 2023년(6명)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전문가들은 먹이 부족 현상과 맞물려 ‘신세대 곰’이 늘어나면서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약화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중산간 지역(산간 지역과 평야 지역의 중간)의 인구 감소와 서식지 변화가 곰의 이동을 촉진했고, 이에 따라 도시 환경과 소음 등에 익숙해진 개체들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