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가(필명: 한산이가)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지낸 9년 차 의학 소설·웹소설 작가다. 유튜버도 겸하고 있는 소위 ‘직업 부자’다. 최근 드라마로 방영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올해 1월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중증외상센터는 공개되자마자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에서 1위에 올랐고, 22일 연속 국내 1위를 달렸다.
실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장감 있는 의학 서사는 이 작가만의 무기다. 섬세한 인물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 등 현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버무린 그의 필력은 ‘K-스토리’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그는 웹소설이라는 ‘정글’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이 작가는 “‘내가 제일 잘하는 게 무엇인가’라고 뒤돌아봤을 때 저는 문장력보다는 전개력이 강하고, 코믹함과 시원한 서사를 잘 구사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시대의 분위기와 독자 심리를 반영해 나와 대중 사이의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것도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웹소설 속 주인공의 첫 사건을 ‘독자와의 소개팅’이라 생각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데 주력한다. 웹소설을 보는 대중이 이야기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소비할 때도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 작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괜히 응원하게 되는 사람처럼 보편적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설정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면서 “현실극은 서스펜스로 긴장을 유도하지만, 장르소설은 안전장치(치트키)로 독자의 불안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캐릭터 설정의 노하우도 공개했다. 이 작가는 “주인공에게 확실한 능력치를 부여하되 캐릭터 수는 최소화해 독자의 피로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단, 인물들을 점진적으로 소개하면서 이야기가 어디를 향해 달려 갈지 명확한 기대감이 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획과 초반부 전개를 잘 빼놓으면 막힐 일도 현저히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 작가는 초기 작품부터 성공작에 이르기까지의 시행착오도 공유했다. 이 작가는 “초기 실패를 자각했을 때는 빠르게 다음 작품으로 넘어가며 회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패를 취소하는 방법은 다음 성공작을 쓰는 것”이라며 “실패가 와도 반드시 완결을 짓는 작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작가는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알고, 시대에 맞는 ‘공감의 재미’를 설계해야 한다”면서 “웹소설의 재미란 결국 꾸준히 쓰는 사람만이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36.8억' 박재범이 부모님과 사는 강남 아파트는[누구집]](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2/PS26021500062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