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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정부가 내세운 ‘재정 저수지’ 논리를 비판했다. 그는 “초과세수를 뺏어갈 때 강제 규정을 두었듯 재정이 악화돼 물을 풀 때도 강제 규정이 있어야 한다”며 “교부세에 대해서는 거둬갈 때만 강제 규정이고, 줄 때는 ‘줄 수 있다’는 임의 규정으로 둔갑시켜 놨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 의원은 중앙정부 주도의 사업에 50%의 지방 매칭비를 요구하거나, 공공기관 이전 등 국가 예산으로 해야 할 몫을 지방 계정에 떠넘기는 점을 거론하며 “지방에 내려주면 못 쓸 것이고 중앙이 쥐고 있어야 잘 쓴다고 생각하는 중앙집권적 우월주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기금 신설이 세수 변동에 대비한 필수적인 재정 완충 장치라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세수 변동에 따라 지방교부세가 10% 이상 급등락을 반복했고, 최근 대규모 세수 결손 때도 지방정부가 너무나 힘들어했다”며 “한꺼번에 확 줄이거나 늘리지 않고 안정되게 지원하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라고 반박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방재정 총량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장관은 “모수 개혁으로 마련된 재원은 다른 곳에 쓰지 않고 기금에 적립해 다시 지방 지원으로 쓴다”며 “기금으로의 전입은 내년과 내후년 정도에 그칠 것이고, 올해와 내년 지방 몫은 78조~79조원 수준이나 내후년에는 23조원가량 더 올라간 101조원까지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예산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80096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