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벤츠 회장 광폭행보…삼성·LG·HS효성 만난다(종합)

김정남 기자I 2025.11.12 15:40:39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 방한 후 국내 기업인들 회동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방한과 함께 삼성, LG 등 국내 주요 기업 인사들과 잇따라 만난다. 미래 차량용 전장 사업에 대한 협력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칼레니우스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 LG그룹 내 주요 계열사 수장들과 회동한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오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미래 전략 컨퍼런스’에서 직접 발표를 하기 위해 방한하는데, LG그룹 계열사 수장들과도 따로 만나 배터리, 디스플레이, 센서 등 전장용 핵심 부품 공급 등을 논의하는 것이다. 앞서 칼레니우스 회장은 지난해 3월 당시 독일에서 비공개 테크데이를 통해 LG그룹 주요 계열사 CEO들을 만난 적이 있다.

LG그룹은 그동안 벤츠와 협업 관계를 유지했다. 예컨대 LG전자는 벤츠에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영체제와 조명 부품 등을, LG이노텍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센서 등을 각각 공급해 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와 베터리 동맹을 유지해 왔다. 또 LG디스플레이는 20년 넘게 벤츠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만난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벤츠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키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특히 전기차 배터리 협업이 주요 화두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벤츠는 현재 국내 판매 전기차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어, 삼성SDI와 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 삼성과 벤츠간 협업이 없는 차량용 반도체 역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딜러 협력사인 HS효성의 조현상 부회장과도 만난다. HS효성 계열사인 더클래스효성은 서울 강남, 서울 강북, 경기 남부 등 수도권에서 벤츠 차량의 판매·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인근 진델핑겐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팩토리56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AG CEO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