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 파주시와 국회 등에 따르면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파주지역 평화관광·판문점 견학·DMZ 평화의 길 관련 ASF 위험도 평가 및 방역 조치사항’을 점검, 일부 방역 시설에 대한 보완이 끝나면 최종 확인을 거쳐 파주지역 DMZ 평화 관광을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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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5일과 6월3일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접경지역 관광지에 대한 환경조사와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ASF 발생지역 위험평가와 전문가 의견까지 종합한 결과 파주시가 ASF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판단은 올해 3월22일 이후 파주 평화관광 지역에 양성개체 발생은 없었고 토양과 물, 차량 등 환경시료 채취 및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온것에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SF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보완점으로 꼽은 △자체 방역점검 계획 수립 △추가 야자매트 설치 △차량소독기 분사 시간 및 분무량 증대 등에 대해 신속한 보완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보완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2일부터 ‘DMZ평화관광’이 중단되면서 이 지역은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파주를 찾는 방문객은 전년동기대비 약 152만명이 감소했고 피해 추정액은 약 352억원에 이른다. 관광업 종사자 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까지 극심한 고통을 겪어왔고 코로나19까지 겹쳐 피해가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파주시 을) 국회의원은 “그동안 농림부, 환경부, 통일부, 문체부 등 DMZ 평화관광 중단과 관련된 기관들과 수없이 만나온 결실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파주시가 방역 상황을 성공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 만큼 하루빨리 보완조치가 완료돼 지역 주민 여러분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DMZ평화관광이 중단된 이후 관광산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지역 주민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완배 통일촌 이장은 “ASF 여파로 민통선 관광이 중단된 데 이어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최근에는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남북관계까지 긴장이 고조되면서 접경지역 경제가 말도 못할 상황”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중단된 DMZ평화관광이 재개될 수 있도록 이곳 주민들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ASF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정하는 관광 재개 시점은 다음 달 초가 제일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히 DMZ평화관광을 재개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