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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사고 현장의 유속과 수중 시계 등을 직접 확인하고 침몰한 유람선 선체 수색이 가능한지를 테스트했다.
이날 한국측 잠수 요원들의 수중 투입은 지난달 31일 현장에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1진이 도착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다뉴브강의 빠른 유속과 혼탁한 시계 탓에 헝가리 정부가 잠수부 투입을 허가하지 않아 우리측 수색구조팀은 지난 1일부터 수상수색을 벌여왔다.
잠수부 투입이 여의치 않거나 성과가 없으면 헝가리 정부는 오는 5일께 크레인을 이용해 선박을 인양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육군 대령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헝가리측은 인양 준비 작업을 시작해 이르면 5일부터 인양을 시도하고 최대한 9일까지 인양작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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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모든 외교 채널과 가능한 물적 인적차원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서 사고 원인 규명에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각 부처는 사고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하며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외교 채널과 가능한 물적·인적차원을 총 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 가족들에 대한 지원은 피해가족들의 심경을 헤아려 내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사고 계기 해외 여행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들어 해외 공관의 영사 조력 업무를 강화하고 있지만 해외 여행 3000만명 시대를 맞이하여 사후 조력뿐만 아니라 사전에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유람선 사고 현장 지휘 등을 위한 헝가리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사고 관련 현장 상황과 헝가리 정부 대응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