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찾은 李대통령 "정부 믿고 도전하라"

김유성 기자I 2026.02.20 14:40:15

20일 학위수여식에서 과학기술 지원 강조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정부를 믿고 마음껏 도전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열어갈 빛나는 미래와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학위수여식 축사에서 청년 과학기술인들이 실패 위험에도 연구와 도전을 멈추지 않도록 국가가 ‘동반자’가 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품고 계실 3334가지의 뜨거운 각오와 소망이야말로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이끌 미래 자산”이라며 “과학기술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국가 대전환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지원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그 어떤 어려움도 여러분의 용기를 꺾지 못하도록, 정부가 든든한 동반자이자 후원자가 되겠다”며 “연구 과정에서 흘린 땀방울 하나하나가 성공을 위한 귀중한 자산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연구 제도를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했다.

R&D 예산과 연구생태계 복원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단단한 이공계 안전망을 구축해 적어도 돈이 없어서 연구를 멈추는 일은 없도록 만들겠다”며 “신진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 예산을 17% 이상 과감히 늘렸다”고 설명했다.

KAIST 학위수여식은 2년 전 ‘입틀막’ 논란이 불거졌던 자리이기도 하다. 당시 한 졸업생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R&D 예산 복구를 요구하다 경호 인력의 제지를 받았다. 윤 전 대통령은 ‘R&D 카르텔 척결’을 내세우며 관련 예산을 삭감했고, 과학기술계 반발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725명, 석사 1792명, 박사 817명 등 총 3334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졸업생들을 향해 “대한민국의 치열한 역사는 도전과 실패의 반복 끝에 이뤄낸 위대한 과학기술의 성취로 점철돼 있다”며 “이제 여러분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차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고,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대전환의 길에 앞장서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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