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이달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수 상한을 기존 11명에서 9명으로 줄이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케미칼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7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으나,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사외이사 수가 5명으로 줄어 이사회는 총 9명 규모로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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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또 이사의 임기 또한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임기를 늘려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영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 같은 ‘이사회 슬림화’는 롯데케미칼이 직면한 전례 없는 경영 위기 상황과 궤를 같이한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 상승에 따른 공급과잉이다. 과거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이 대규모 증설에 나서면서 국내 석유화학 제품의 설 자리가 좁아졌고, 이는 곧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경쟁사들과 비교해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나프타분해시설(NCC)에 집중된 사업구조가 위기를 심화시켰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소재나 친환경 에너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롯데케미칼은 범용 제품 비중이 높아 유가와 환율, 공급 물량 등 외부 변수에 더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석화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석유화학업체 중 HD현대와 함께 선제적으로 사업재편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정부는 이에 발맞춰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의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사업장 통합을 골자로 한 ‘대산 1호 프로젝트’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하고 2조1000억원 규모 지원 패키지를 투입키로 했다. 롯데케미칼 대산 사업장을 물적 분할한 뒤 현대케미칼과 합병해 신설 통합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이며, 지분 구조는 모회사인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50%씩 보유하게 된다.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롯데케미칼은 NCC 규모를 대폭 감축할 예정이다. 연산 110만톤(t)의 NCC 설비를 가동 중단하고, 수익성이 낮은 범용 다운스트림 설비도 축소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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