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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한 적도 검토한 적도 없다"..朴측, '하야설' 재차 일축

이준기 기자I 2017.02.23 16:34:13

헌재 출석-특검 대면조사 성사 여부에 "논의中"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범(凡) 여권 내부에서 제기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질서있는 퇴진론’과 관련, 청와대는 23일 “논의한 적도 없고, 검토한 적도 없다”며 거듭 일축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부적으로 하야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으며, 참모들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왜 자꾸 (청와대를) 끌어들이는지 모르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22일) ‘박 대통령의 하야설을 청와대와 논의한 적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기서 얘기하기는 그렇다”며 사실상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다는 뉘앙스로 답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정 원내대표와) 전혀 논의되지 않은 얘기”라며 재차 부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출석 여부에 대해 이 관계자는 “법률대리인단이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박 대통령은 여전히 대면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며, 계속해서 양측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완전히 접은 건 아닌 상태”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5일 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을 맞아 참모들과의 오찬 등 계획된 일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용히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탄핵심판 전 박 대통령의 추가 간담회 여부에 대해선 “물리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느냐”라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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