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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이 한달여만에 30조원 넘게 줄어든 원인은 증시 호황에 따른 머니무브가 지목된다. 코스피지수(종가기준)는 9월 30일 3424.60포인트에서 11월 3일 4221.86포인트로 불과 한 달 새 23.3%가 급등하며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자금이 증시로 대거 이탈하면서 은행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2.50%)를 5월 이후 동결하고 있는데도 예금 금리 인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만기) 금리는 2.7~2.75%(평균 2.72%)로 9월 말 2.5~2.55%(평균 2.51%)와 비교해 평균 0.21%포인트 올랐다. 또 SC제일은행은 최근 ‘e-그린세이브예금’ 최고 금리(12개월 만기)를 기존 연 2.85%에서 연 3%로 0.15%포인트 올려 3%대 금리 상품까지 내놓고 있다. 은행 예금금리 인상의 직접적 원인은 준거금리인 금융채 단기물 급등이지만 증시로의 자금 이탈을 막으려는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은행권에선 증권과 결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 잡기에도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은행과 증권의 금융 서비스 하나로 묶은 ‘모두 다 하나통장’을 출시했다. 이 통장은 하나은행 입출금 계좌에 증권계좌를 결합한 상품으로, 국내·해외 주식 거래를 모두 지원한다. 또 증권계좌로 자금을 별도 이체할 필요 없이 하나은행 계좌 잔액으로 바로 주식 거래할 수 있다.
모두 다 하나통장은 파킹통장형 입출금상품으로 200만원 이하 예치금에 최고 연 2.5% 금리(세전)도 제공하고, 우대금리의 우대항목 중 1가지 이상 충족 시, 다음 달부터 거래하는 모든 이체 및 출금수수료가 횟수 제한 없이 면제된다. 여기에 상품 가입 고객 전원에게 최고 연 4.5%(월 납입금 50만원 이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내맘적금 금리우대쿠폰을 제공하는 등 혜택도 주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 통장은 급여 관리와 투자를 함께 할 통합형 상품이다”라며 “하나은행·하나증권이 협업해 선보이는 이번 상품이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통합 서비스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선 타 증권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적금을 납입하면 증권 거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26주적금with키움증권’을 선보였다. ‘26주적금with키움증권’은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 상품에 키움증권의 다양한 혜택을 결합한 파트너적금 상품이다. 적금 계좌를 개설하고 매주 연속으로 자동이체 납입에 성공하면, 총 9회에 걸쳐 주식거래지원금, 펀드·채권 쿠폰, 해외 소수점 주식 혜택 등이 제공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자사앱의 증권사 주식계좌 계설 서비스를 통해 키움증권 투자 상품에 손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으로선 증시 호황으로 자금이탈이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눈치싸움을 하면서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며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예·적금과 증권을 결합한 형태 상품과 서비스도 계속 출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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