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글로벌 스타트업 허브 만드는 ‘부산’…투자사 모시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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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I 2025.08.28 18:07:41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위해 GP 끌어들이는데 총력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VC와 협력 기회도 모색 중
모태펀드 출자사업 늘릴 전망…GP들에게도 매력적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부산시가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도약하고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시는 초석을 다지기 위해 국내외 유망 운용사(GP)를 부산으로 끌어들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곳도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부산시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자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자본시장 관계자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부산이 내년 7월에 열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도시로 선정된 가운데 16일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 있는 부산시 슬로건인 ‘Busan is good’ 조형물 앞에서 외국인 가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8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PEF 운용사 비전에쿼티파트너스가 부산기술창업투자원(BSIA)이 운영하는 부산진구 전포동 티움으로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 이로써 회사는 서울과 부산 두 지역에 거점을 두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 지점에서는 헬스케어·뷰티와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부산 본점에서는 동남권 유망기업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비전에쿼티파트너스는 이동철 대표 파트너를 중심으로 동남권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 파트너는 과거 부산지역 벤처투자사 설립 이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지역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한 경험으로 이번 본사 이전을 주도했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부산창투원 외에도 부산시 자체적으로도 GP 모셔오기에 적극일 뿐 아니라 해외에서 활약하는 국내 스타트업의 이전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일례로 중동 및 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새우양식 스타트업 에이디수산은 국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했다.

업계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시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VC들과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글로벌 VC 한 고위관계자는 “제조업 부족한 부산에 글로벌 스타트업을 진출시키는 방향으로 서로 논의 중”이라며 “우리 하우스 외에도 몇 곳이 부산시와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을 중심으로 동남권에 LP 자금도 풀리고 있다. 예컨대 한국벤처투자(KVIC)는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글로벌리그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모태펀드가 100억원을 출자하며 결성 목표액은 335억원이다. BNK투자증권, 비전벤처스, MCP 에셋 매니지먼트 등 3개 운용사가 컨소시엄을 맺고 단독으로 지원했다.

업계는 정부가 지방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꾸준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부산시에서 출자사업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IB 업계 한 관계자는 “9월 중으로 부산에서 펀드 출자사업 공고가 또 하나 나올 거란 소식을 듣고 준비 중”이라며 “지역 활성화와 관련된 분야가 주목적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미 포화 상태인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 LP를 잡을 기회라는 점에 국내외 GP들의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모태펀드가 지역 중심으로 많은 드라이브를 거는 만큼 성과도 나오고 있어 GP들도 지역 투자에 관심이 많다”며 “특히 부산은 현지에 중견기업이 즐비한데 이들이 민간 LP로 함께 해주는 형태도 늘어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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