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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는 오전 3시 열리는 내셔널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맞대결이다. 원정팀 필라델피아는 헤수스 루자르도, 홈팀 애틀랜타는 크리스 세일을 선발로 내세운다.
필라델피아의 과제는 정규시즌 막판 부진을 털어내는 것이다. 한때 여유 있어 보였던 포스트시즌 진출은 시즌 막판 5승 10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위태로워졌다. 타선이 힘을 잃은 사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7-3으로 이기고서야 간신히 가을야구행을 확정했다.
믿을 구석은 경험이다. 필라델피아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큰 경기를 치러본 베테랑도 많다. 다만 경험 면에선 애틀랜타도 뒤지지 않는다.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라이벌 애틀랜타를 상대로 타선이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다.
오전 6시에는 아메리칸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에 나선다. 두 팀은 이번 포스트시즌 진출팀 가운데 정규시즌 성적이 가장 낮다. 전체 승수 순위에서 화이트삭스가 12위, 휴스턴이 14위였다. 두 팀 모두 9월 승률이 5할에 미치지 못했다.
타선의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 화이트삭스는 콜슨 몽고메리와 무라카미 무네타카 등이 막판에 고전했다. 다만 무라카미는 마지막 10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치고 장타율 0.684를 기록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휴스턴은 요르단 알바레스가 타격감을 되찾았다. 하지만 알바레스 외 상대의 집중 견제를 분산시킬 다른 타자가 보이지 않는다.
오전 9시에는 아메리칸리그의 오랜 앙숙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전을 치른다.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의 출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저지는 오른쪽 갈비뼈 피로골절과 종아리 염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경기에 나서더라도 평소와 같은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양키스는 막강 선발진에 기대를 건다. 1차전 선발 캠 슐리틀러를 비롯해 맥스 프리드, 게릿 콜이 버틴다. 빅리그 2년 차 우완투수인 슐리틀러는 지난해에도 보스턴과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양키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힐 만큼 성장했다.
보스턴도 역시 2년 차 투수인 페이턴 톨리로 맞선다. 최근 한 달간 타선이 고전한 데다 부상에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윌슨 콘트레라스의 경기 감각이 큰 변수다. 2차전은 베테랑 소니 그레이가 대기하지만, 4월 이후 등판하지 않은 좌완 개럿 크로셰에게 큰 역할을 맡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오전 11시 시작하는 내셔널리그 시카고 컵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은 불펜의 차이가 뚜렷하다.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메이슨 밀러를 중심으로 아드리안 모레혼, 마쓰이 유키 등이 막강 불페진을 구축했다. 반면 컵스는 확실한 마무리가 없다. 상황에 따라 여러 투수를 돌려 투입해야 한다. 뒷문 싸움에서 샌디에이고가 월등히 앞선다.
대신 컵스는 공격력과 수비력이 강점이다. 그런만큼 경기 초반에 점수를 쌓아야 한다. 샌디에이고가 앞선 채 불펜을 가동하면 추격이 어려워질 수 있다. 컵스 매슈 보이드와 샌디에이고 마이클 킹이 1차전 선발 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올 시즌 40-40을 달성한 컵스 중심타자 피트 크로암스트롱의 방망이가 중요한 승부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