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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표

'소녀상 말뚝테러' 일본인, 13년간 법원 불출석…첫재판만 27번째

이재은 기자I 2025.03.12 18:42:13

2012년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영토'' 말뚝 묶어
윤봉길 의사 순국비에도 유사 범행…국제우편으로
''위안부 피해자 모욕'' 소녀상 보낸 혐의로도 기소
일본 정부, 법무부 범죄인 인도 청구에 응답 안 해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국 내 평화의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저지른 일본인이 13년간 불출석하며 첫 재판만 27번째 열린 것으로 파악됐다.

노부유키 스즈키씨가 2014년 2월 22일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반한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은 12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일본 극우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60)씨의 첫 공판을 진행하려 했지만 피고인이 불출석하며 내달 30일로 재판을 연기했다.

스즈키씨는 2012년 6월 서울 종로구의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은 말뚝을 묶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윤봉길 의사 순국비에도 유사 범행을 한 혐의도 있다.

그는 2013년 2월 불구속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20차례 이상 소환 요구를 받았지만 같은 해 9월 첫 공판부터 13년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또 스즈키씨는 2015년 5월 일본에서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과 경기 광주시 일본군 위안부 쉼터 나눔의집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 등을 국제우편으로 보낸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밖에도 스즈키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일본대사관 앞에 추군(追軍) 매춘부상을 설치한 사실에 일본인들이 격노하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거짓을 폭로해 일본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법무부의 범죄인 인도 청구에 답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즈키씨에 대한 재판은 내달 30일로 또다시 미뤄졌다.

한편 스즈키씨는 2016년 광복절 여야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했을 때는 이들이 불법으로 입국했다며 경찰에 고발하고 일본에 오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가 속한 일본 극우 정당인 일본국민당은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 숙소 외벽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문구가 걸린 것에 항의하며 선수촌에서 전범기인 욱일기를 들고 기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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