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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파이낸셜스토리 결실 주주와 나눈다…역대 최대 중간배당

경계영 기자I 2021.07.21 17:33:42

주당 1500원…4년째 중간배당
"투자 선순환 정착, 성장·주주가치 추구"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가 2018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중간배당에 나선다.

SK(034730)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500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주주에게 지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중간배당에서의 총 지급액은 793억원 규모로 지난해 중간배당금 총액 528억원에 비해 50%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 후 매년 중간배당을 결정하며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힘썼다. 연간 배당 총액은 2016년 2087억원에서 2020년 3701억원으로 4년 만에 77% 증가했다.

SK는 안정적이고 점진적 배당 확대를 기본 원칙으로 재무 현황과 투자 규모를 고려해 배당 규모를 결정했다. 투자전문회사로서 실현한 투자 이익을 배당재원으로 반영한다. 지난해 SK바이오팜 상장, 글로벌 물류플랫폼 기업 EST 지분 일부 매각 등 투자수익 역시 배당재원에 반영됐으며 올해 초 SK바이오팜 지분 일부 매각 등 투자 수익이 이번 중간배당 재원으로 활용된다. 연간 배당 규모는 향후 경영상황을 종합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SK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첨단소재·바이오·그린(친환경)·디지털 등 4대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수소업체 플러그파워와 프랑스 유전자치료제 생산기업 이포스케시, 전기차 급속충전기 제조사 시그넷EV 등에 투자하는 등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SK가 투자한 그랩(Grab), 솔리드에너지시스템, 로이반트 등이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상장을 준비하는 만큼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에 따른 기업가치 극대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SK 관계자는 “SK㈜는 ESG 중심의 포트폴리오 혁신과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를 통해 투자전문회사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투자수익 실현 등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확대를 동시에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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