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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전기차 공세 계속된다…“올해 수출 1천만대 넘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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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6.10.16 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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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동차협회 조사, 3분기 누적 수출 820만대 돌파
내부 출혈 경쟁 넘어 해외로…EU 등 관세·쿼터로 대응
단순 수출 넘어 현지화로 대응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자”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산 전기차 업체의 해외 공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 수출량이 1000만대에 달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의 국제 자동차 무역항에 수출 대기 중인 전기차들이 주차돼있다. (사진=AFP)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의 국제 자동차 무역항에 수출 대기 중인 전기차들이 주차돼있다. (사진=AFP)
16일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10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회 데이터를 보면 올해 1~9월 중국 자동차 수출은 820만5000대로 전년동기대비 65.8%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면 올해 자동차 수출은 1000만대를 돌파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는 신에너지차(전기차 등)를 필두로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내 주요 브랜드의 수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체리자동차그룹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155만1200대를 수출해 전년동기대비 65.6% 증가했다. 상하이자동차(SAIC) 산하 MG 브랜드는 3분기 누적 유럽 시장 판매량이 같은 기간 23% 증가한 28만대를 넘었다. 수출 지역도 유럽, 남미, 동남아, 중동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중 신에너지차의 수출은 올해 3분기 누적 400만6000대로 전년동기대비 1.3배 증가했다. 6월부터 신에너지차 수출 비중은 4개월 연속 50%를 넘어서는 등 수출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류옌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비서장은 “중국 자동차의 글로벌 경쟁력은 이미 가성비 우위에서 신에너지를 핵심으로 하는 시스템 경쟁력으로 전환됐다”면서 “이는 글로벌 녹색 저탄소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하고 중국 자동차가 장기적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도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최근 내부 수요 침체 여파로 자동차 판매도 부진한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과도한 할인 마케팅을 실시하며 내부 출혈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적극 수출을 타진하는 것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의 적극적인 해외 공세에 다른 국가 자동차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며 대응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EU가 오는 12월 1일부터 중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입을 연간 35만대로 제한하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와 관련해 “양측이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무역에 대해 집중 협상했다”면서 양측 협의 결과임을 알렸다.

EU 등 수출에 제한이 걸리면서 중국 내부에서도 전략 변화에 힘쓸 예정이다. 단순 수출보다는 현지에 공장을 세워 판매하는 등 현지화 정책도 대표적인 대응 전략이다.

베이징일보는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시장 확장에서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생산·제조 배치까지 점차 글로벌 경영을 심화하고 있다”면서 “중국 자동차 수출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제품 수출에서 산업 현지화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부비서장은 “‘중국 제품, 국제 시장’에서 ‘글로벌 배치,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는 것이 중국 자동차 산업 고품질 발전의 필연적 방향”이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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