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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제약사 머크(Merck)는 AI를 통해 신약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프라사드 비데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솔루션 부문장은 “AI는 신약 개발에 있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다”며 “AI를 통한 신약 개발 플랫폼 전쟁에서 승리하는 자가 크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크의 주요 AI 플랫폼인 신시아(SYNTHIA™)와 에디슨(AIDDISON™)은 각각 약물 합성 경로 설계와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특화된 도구다. 신시아는 약물 합성 경로를 제시해 연구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에디슨은 AI와 머신러닝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성공률을 높인다. 프라사드 부문장은 “자사 플랫폼은 600억개가 넘는 화합물을 신속히 분석해 최적의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쟁사와 비교할 때, 일부 기업은 주로 분석 및 세포 배양에 집중한 반면 필터링과 같은 특정 공정 솔루션은 제공하지 않거나 서비스 측면에서 제한된 부분이 있다”며 “머크의 경우 종합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보다 효율적이고 일관된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머크는 AI와 고성능 컴퓨팅을 결합하여 신약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강화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머크는 JW중외제약, 대웅제약 등과 협력해 AI 기반 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JW중외제약에는 신시아 기술을 활용한 신규 물질 합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웅제약에는 데이터 분석 및 신약 후보물질 검증 서비스를 공급한다. 프라사드 부문장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시장이며, 대전의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시설에 약 4300억원을 투자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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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큐원(Qwen) 2.5를 통해 번역, 데이터 분석, 상품 최적화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큐원을 기반으로 한 번역 도구 마르코(Marco) MT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까지 반영하며, 글로벌 커머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클 위는 “AI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통해 상품 등록 시간이 60분에서 60초로 단축되고, 판매자들이 구매자의 선호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기술은 판매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알리바바는 AI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한국 기업 전담팀을 구성했고, 작년부터 ‘한국 파빌리온’을 운영하며 한국 판매자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AI 도구를 활용한 한국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 노출량과 판매량 모두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마이클 위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AI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한국 중소기업들이 AI를 통해 해외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