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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는 중국인 관광객 겨냥…일본 JTC, 한국 면세점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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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6.09.11 15: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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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후면세점 전문기업 JTC, 제주 해린면세점 오픈
중일 관계 변화 속 제주 유입 중국인 관광수요 대응
제주 기항하는 크루즈 단체관광객까지 공략
향후 서울과 부산 등 관광거점에 추가 출점도 추진키로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빠르게 회복하는 가운데 일본 사후면세점 전문기업 JTC가 제주를 교두보로 한국 면세점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중·일 관계 변화로 중국인 관광 수요의 일부가 한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제주를 찾는 크루즈 단체관광객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 해린면세점 내부 모습 (사진=JTC 제공)
제주 해린면세점 내부 모습 (사진=JTC 제공)
회사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추가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축소한다는 전략이다.

JTC는 11일 제주시 용담이동에서 ‘제주 해린면세점’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제주 해린면세점은 자회사 케이박스(K-BOX)를 통해 운영되며, 지난 1일 가오픈했다.

제주 해린면세점은 약 909㎡(275평) 규모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가전, 제주 특산품 및 잡화 등을 판매하는 종합 사후면세점이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약 1.2km(차량으로 약 5분), 제주항 크루즈터미널에서 약 6km(차량으로 약 20분)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핵심 타깃은 제주를 찾는 중국인 크루즈 단체관광객이다. JTC는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 강점을 보유한 현지 여행 업계 파트너사와 전략적 협업하여 안정적인 관광객 유입 기반을 확보했다. 일본 사후면세점 사업에서 축적한 매장 운영 및 상품 판매 노하우도 한국 시장 공략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자가 소유 부동산을 매장으로 활용해 임대료 부담이 없는 안정적 비용 구조를 구축했다. 회사는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PB) 상품군을 통해 제품 차별화와 수익성 재고를 노리고 있으며 손익분기점 조기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방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겨냥한 관광시장 환경도 긍정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1071만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321만명으로 27.1% 늘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 크루즈 관광객 약 90만명 가운데 53.1%가 제주항과 서귀포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마모토 후미야 JTC 대표는 “제주는 중국발 크루즈의 주요 기항지로 중국인 단체관광 수요를 확보하기에 매우 유리한 시장”이라며 “이번 제주 출점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활용해 매출처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현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제주 해린면세점을 빠르게 안착시키고, 향후 서울과 부산 등 주요 관광 거점 추가 출점을 통해 한국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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