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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950㎞ 부근에서 발생한 ‘야기’는 10일 오후 3시 현재 오키나와 남동쪽 약 580㎞ 부근 해상으로 이동했다.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로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이다. 현재 시속 5㎞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강풍반경은 250㎞다.
기상청은 태풍의 예상 이동경로에 따라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만약 태풍이 한반도보다 중국 동안에 가깝게 북상해 산둥반도를 통과해 고위도에서 한중 국경 북동쪽으로 이동할 경우 태풍 진행 방향 동쪽에 있는 우리나라 서쪽 지역은 강수로 인한 기온이 내려갈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태풍의 크기가 작고 일정한 강도 이상을 유지한다면 한반도에 태풍으로부터 나오는 수증기 유입이 매우 적어 강수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폭염을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뜻이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태풍이 중국 동안에 상륙해 더 내륙쪽으로 진행한다는 가정이다. 이 때는 한반도로 수증기 공급을 못해 강수가 없을 뿐더러 일부 난기만 끌어올려 14일 이후에도 폭염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태풍이 계속 북상해 서해안을 지나 북한 중부지방을 통과할 경우다. 이 때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해소되는 정도를 넘어 태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는 전날보다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세가지 예상 시나리오는 순서에 관계없이 현재 발생확률이 거의 비슷하지만 마지막 시나리오는 매우 적은 편차로 비중이 낮아졌다”며 “광범위한 예상 경로 스펙트럼, 태풍의 완전한 조직화 등 상황이 유동적인만큼 얼마든지 예상 시나리오는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