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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대표 벤처인, 국내 1호 생활가전 전문기업 등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국내 생활가전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온 미래사이언스(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대표가 또다시 시련을 맞고 있다.
지난달 말 회사가 자금난으로 기업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간 것. 미래사이언스의 주채권은행 IBK기업은행은 최근 미래사이언스에 대한 워크아웃 절차를 들어갔으며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정밀실사를 진행 중이다.
한경희 대표는 12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재도약의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한 대표는 “미국시장의 부진으로 경영실적이 악화됐지만 국내사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신제품 출시 계획 등 사업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부정적인 의미의 워크아웃이라기 보다는 전략적인 선택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미래사이언스는 2009년 매출 976억원, 영업이익 88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4년에는 매출 633억 원, 영업손실 71억 원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이어 2015년 매출은 391억 원, 영업손실 195억 원을 내며 자본잠식에 빠졌고 현재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금융권 채무가 2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사이언스는 주채권은행인 IBK기업은행부터 기술력과 영업력을 인정받다 독자적 기업지원 프로그램인 ‘체인지업(Change up)’ 절차를 밟고 있다. 체인지업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상 워크아웃 프로그램이다. 기술력과 사업성은 우수하나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에게 대출금 상환 유예, 이자 감면 등의 채무재조정 혜택을 준다. 이를 통해 주력제품군인 ‘스팀 가전’브랜드를 살려 지난 3년간의 부진을 탈피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대표는 “스팀 가전 리딩 브랜드 면모를 살려 강력한 스팀 기술력과 제품력을 갖춘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스팀 기술 하나로 주부들의 청소문화를 바꿨던 것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개발에 매진,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경희 대표는 그동안 세상에 없던 그러나 있다면 더 없이 편한 가전제품을 만들어왔다. 뜨거운 스팀이 나와서 찌든 때를 순식간에 없애주는 스팀청소기, 쪼그려 앉을 필요 없이 서서 30초만 쓱쓱 하면 주름이 펴지는 스핌다리미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중소·후발업체로서 현실의 벽은 늘 높았다. 그는 “삼성과 LG에 이은 가전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에 공격적 투자를 감행했지만 그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창립초기부터 누구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전제품을 지향하면 최저가격정책을 고수하며 제품을 판매해 온 것이 적자로 이어졌다”고 해명했다.
업계에서는 스팀청소기부터 시작해 드라이어, 음식물처리기, 식품건조기, 죽제조기, 자세교정 책상 등 분류가 되지 못할 정도로 사업군이 확장되다 보니 경쟁력 있던 주력사업이 뒤처지며 회사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한 대표는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핵심제품에 집중하고 가격 정상화 등 유통정책을 재정비하고, 한경희생활과학만의 스팀 기술 강점을 살려 강력한 스팀 기술력을 접목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회전물걸레 청소기와 다리미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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