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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만 7000명 늘어난 177만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이 업종 취업자가 17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은 산업 소분류 업종 가운데 처음으로 취업자가 가장 많은 업종이 됐다. 2024년 하반기까지 줄곧 1위였던 음식점업은 지난해 하반기(169만 2000명) 처음 2위로 밀려났다.
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늘고 정책적으로 노인일자리를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 중 50세 이상이 77%(135만 8000명)에 이른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이 업종 취업자 증가 수(17만 7000명)의 대부분(14만 9000명)이 50세 이상이었다. 30~49세 취업자는 19%(32만 9000명)에 그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 업종에서 2만 6000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 중분류별로도 사회복지 서비스업 일자리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하반기 이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은 202만명으로 음식점 및 주점업(218만 2000명)보다 적었으나, 취업자 수 격차가 크게 줄었다. 두 업종 격차는 2024년 하반기 33만 4000명에서 지난해 하반기 16만 2000명으로 축소됐다.
병원 취업자(72만 5000명)도 처음 70만명을 넘으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업종 취업자 증가 수(4만 7000명)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K-의료 서비스가 확대하며 의료 관광객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직업별로는 매장판매 종사자가 154만 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20~2024년엔 코로나 팬데믹 여파와 내수 침체로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하반기 3만 8000명 늘어나며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 영향으로 소매업, 음식점업 등 내수업종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청소관련 종사자(130만 1000명)는 처음 130만명을 넘어섰다. 공공일자리 증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밖에 요양보호사 및 간병인(49만 7000명)은 전년보다 4만 8000명 늘어 증가폭이 청소관련 종사자(5만 2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