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숏크리트 신기술 개발…내구성·안전성 높여

이다원 기자I 2025.10.24 16:15:32

헬릭스 구조 PET 섬유복합체와
진동 분산시스템 결합
생산비 낮추고 탄소중립 실현도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DL건설이 친환경성과 시공 효율성을 높인 터널용 숏크리트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PET 섬유복합체 혼합 과정 및 숏크리트 시공 모습. (사진=DL건설)
이 기술은 헬릭스(Helix) 구조의 PET 섬유복합체와 진동 분산시스템을 결합한 것으로, 기존 강섬유 대비 성능과 경제성을 크게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숏크리트는 압축공기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터널이나 지하 구조물의 보강에 널리 쓰인다. DL건설은 유니온물산, 동해종합기술공사와 함께 이번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기존 섬유복합체는 비중이 낮아 콘크리트와 혼합 시 뜨는 현상과 뭉침이 발생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PET 섬유복합체는 비중이 높아 물에 뜨지 않고 균일하게 분산된다. 진동 분산시스템을 통해 정량 투입·균질 혼합이 가능해 시공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DL건설은 이를 통해 숏크리트의 리바운드율(분사 시 표면에 붙지 않고 튕겨나오는 비율)을 약 49.6%까지 낮추고, 콘크리트 생산비를 18.6% 절감하도록 했다.

동시에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이 감소하고, 폐 PET를 재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 효과도 크다. CO₂ 배출 저감에도 기여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부합하는 기술이라는 평가다.

강섬유 대비 내수성이 뛰어나 수분이나 해수 환경에서도 부식 없이 시공이 가능하며, 내구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하면서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DL건설은 이번 기술을 인덕원~동탄10공구와 옥정~포천2공구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번 숏크리트 신기술은 품질, 경제성, 안전성, 친환경성을 모두 강화한 기술 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 기조 아래 지속가능한 건설현장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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